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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투자 레슨] 목표가 증권사 목표주가 어떻게 보나
`나홀로 상향` 주의…애널리스트 성향 고려해야
기사입력 2018.03.30 0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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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얼마 전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종목에 투자했다. 그런데 실제 주가는 반대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걱정이다. 간혹 투자의견은 `매수`가 아닌 `중립` 인데 목표주가가 오른 종목도 있었다. 투자 결정에 앞서 목표주가를 어떤 식으로 판단해야 할까?

A : 목표주가는 애널리스트가 예상하는 미래 특정 시점의 적정가치를 의미한다.
목표주가 산출 방법은 애널리스트마다 다르다. 이는 기업이익에 대한 전망치가 다르고, 이러한 이익에 대해 몇 배의 비율을 적용할지에 대한 견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 제시한 목표주가에 도달하는 예상 시점도 애널리스트마다 다를 수 있다. 증권사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산정하는 방법에도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목표주가 해석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부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첫째, 해당 기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실적이 애널리스트가 예상했던 것보다 잘 나오는지, 못 나오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시장 참여자 대부분을 놀라게 할 만한 이익증가율을 보여주면 대부분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주가도 상승하게 마련이다. 단, 어느 순간 이익은 늘어나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시점이 찾아온다. 이때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올리면 경계할 필요가 있다. 차익실현 욕구와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오히려 주가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증권사에서만 목표주가를 올린다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A애널리스트가 호재 또는 긍정적 분석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투자자는 이 요인이 시장에 새롭게 제시된 내용인지, 아니면 이미 알려진 요인을 뒤늦게 목표주가에 반영하는 것인지 알아야 한다. 새롭게 제시된 내용이라도 얼마나 설득력이 있고 영향이 큰 내용인지 판단해야 한다. 만약 큰 영향을 가진 내용이 설득력 있게 제시됐다면 주가도 오르고 이에 따라 다른 애널리스트도 목표주가 상향조정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둘째, 개별 애널리스트의 성향도 고려 요인이다. 어떤 애널리스트는 공격적인 이익전망을 통해 기대감을 목표주가에 조기 반영할 수도 있고, 다른 애널리스트는 좀 더 분명한 지표나 신호를 기다리면서 보수적인 자세를 취할 수도 있다. 애널리스트가 어떤 배경과 근거를 가지고 목표주가를 변경했는지를 알아야 이에 대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비관론자 A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이익에 긍정적인 신호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이익추정치와 목표주가에 반영하는 시기가 느리다. 반면 삼성전자 낙관론자 B애널리스트는 호재가 발생할 경우 가장 먼저 목표주가에 반영한다. 무엇이 맞는지를 떠나 보수적인 애널리스트의 목표주가 상향에 시장은 더욱 크게 반응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증권사 내부방침에 따른 목표주가 변경도 고려해야 한다.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의 차이가 커지면 목표주가를 바꾸기도 한다. 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맞지 않을 때 목표주가를 변경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투자의견은 매수지만 목표주가가 현재주가보다 낮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목표주가 변경은 기업의 상황을 뒤늦게 반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처럼 목표주가 산출과 해석에도 다양한 정보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사항들을 염두에 두고 목표주가 변경을 바라보면 좀 더 확실한 투자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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