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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투자 레슨] ETF 추종지수 꼭 확인한뒤 운용보수 저렴한 상품 선택
해외거래소 상장 ETF는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
기사입력 2018.03.09 0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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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조정기 ETF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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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기저기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손쉽고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만큼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을 듯하다. 증시 조정기, ETF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나.

A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패시브 상품의 영향력이 거세지고 있다. 패시브 상품은 펀드매니저가 직접 초과 수익을 추구하며 운용하는 액티브 상품에 대비되는 것으로 주가지수 흐름과 유사한 수준의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운용 상품이다.
바로 ETF가 대표적인 패시브 상품이다. 그런데 ETF는 패시브라는 용어와 달리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그 종류도 다양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운용 자산 중에서 액티브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57%에서 2017년 3분기 기준 28%로 절반으로 감소한 반면, 인덱스펀드와 ETF 등 패시브펀드의 비중은 43%에서 65%로 증가했다. 그런데 기관투자가들의 경우 ETF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ETF에 대한 접근을 어려워하고 있다. 특히 시장지수 추종형 ETF 외에는 그렇다 할 활용이 없는 실정이다.

글로벌 ETF 순자산 총액은 2018년 1월 말 기준 5조1480억달러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19%나 성장했다. 상장 ETF는 총 7269개에 달하며, 2008년 이후 연평균 500개 이상의 ETF가 신규로 출시되고 있다. 그만큼 ETF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들어선 일반적인 지수 추종을 넘어서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ETF가 등장하는 추세다. 배당 투자, 가치주 투자 등 소위 스마트 베타 상품을 비롯해 원자재, 리츠와 같은 대체투자 자산 역시 ETF를 활용한다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2017년 이후로는 로봇,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투자하는 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ETF를 활용한 솔루션 EMP(ETF 자문 포트폴리오·ETF Managed Portfolio)의 등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연금 등 장기 자산배분 관점의 투자 자산은 낮은 비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리밸런싱하는 것이 핵심인데, 바로 여기에 ETF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미국을 중심으로 로보어드바이저 등의 형태로 ETF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산관리업, EMP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뱅가드, 찰스슈와브 등 주요 ETF 운용사들도 자사의 ETF를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형 ETF 운용사를 중심으로 솔루션팀을 신설하고 EMP 시장 성장에 대비하는 추세다. 국내 대형 증권사들도 ETF를 활용한 자산배분 상품들을 최근 출시하고 있다.

좋은 ETF를 고르기 위해선 투명성, 유동성, 보수, 운용사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먼저 투명성은 ETF의 기초지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ETF들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과 같이 추종하는 기초지수가 있다.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은 기초지수의 경우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기초지수는 ETF 투자에 있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요소이다.

또한 일정 수준 이상의 ETF 규모와 거래량 등 유동성이 뒷받침되는 ETF를 골라야 한다. 유동성이 부족한 ETF 선택 시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한다. 유사한 유동성이라면 보수가 저렴한 ETF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오랜 기간 ETF를 운용해온 운용사의 상품이라면 신규 운용사보다 신뢰할 수가 있다.


한편 ETF 중에서도 국내에 상장된 ETF와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글로벌 ETF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 상장된 ETF의 경우 환전의 불편함이 없으며, 환헤지된 ETF에 투자할 경우는 환율 변동 리스크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거래소 상장 글로벌 ETF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250만원까지 해외주식투자 비과세 혜택과 함께 종합소득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어떤 ETF가 유리한지는 투자자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특징을 파악하고 접근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이다.

※ 주식투자 전문가들에게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매일경제 증권부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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