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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세계 4차산업혁명 주식 담은 해외 ETF 투자해보세요"
기사입력 2017.08.11 0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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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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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 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면 직접 주식을 사거나 일반 펀드를 통하는 것에 비해 드는 비용이 5분의 1에 불과합니다. 저렴한 비용 외에도 쉽고 편리하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유하고 싶습니다"

2005년부터 ETF를 개발하고 운용해 온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을 만나 ETF를 활용한 해외 투자 방법을 물었다. 현재 상품 개발 및 운용을 총괄하고 있는 윤 본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국내 ETF 시장 선두로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그는 인터뷰 내내 `ETF 예찬론`을 펴며 ETF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ETF 투자가 각광받는 이유에 대해 `저렴한 비용`을 첫 번째로 꼽았다. 윤 본부장은 "투자자들이 과거에 비해 많은 교육을 받고 더 많은 정보들을 갖게 되면서 훨씬 똑똑해졌다"며 "저금리 시대가 되면서 다른 대안에 비해 비용 측면에서 ETF가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에 ETF를 많이 활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 투자 시 ETF를 활용하면 비용 절감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윤 본부장은 "직접 종목을 사는 것이나 일반 주식형 펀드를 통해 투자하는 것과 비교하면 ETF를 매매하는 게 훨씬 싸다"며 "단순 수수료뿐만 아니라 매매에 걸리는 시간이나 매매에 따른 시장 충격 등 모든 부분을 감안한 비용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ETF는 투자 활동이 손쉽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상품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투자자가 원하는 옵션을 고를 수 있어 효용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너무나 많은 ETF들이 생겨났다. 미국에 상장된 ETF만 3000개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어떤 ETF를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망설이게 된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이에 대해 윤 본부장은 `기초지수`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펀드에 투자할 때는 큰 틀에서 유형을 선택한 뒤 운용사나 매니저가 잘 할거라는 기대를 갖고 돈을 맡기는 개념으로 접근하지만 ETF는 그렇게 접근해야 하는 상품이 아니다"면서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에 대한 정보를 투자자가 정확하게 알고, 그 정보가 투자자의 수요와 일치할 때 의사결정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즉 ETF에 투자할 때는 투자 목적을 세분화해서 그 목적에 맞는 ETF 기초지수를 고르면 된다는 얘기다. ETF에 관한 정보는 증권사나 운용사를 통해 알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도 조회할 수 있다. ETF 투자를 위해서는 투자자가 발품을 팔아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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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고려해야 할 요소로는 `거래량`을 꼽았다. 윤 본부장은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가격에 사고 팔아야 하기 때문에 거래량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며 "아무리 상품이 좋아도 거래가 되지 않으면 투자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에게 ETF만을 활용한 투자 포트폴리오 추천을 부탁했다. 그는 해외 주식 투자는 유럽과 중국 ETF를, 해외 채권 투자는 미국 회사채와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ETF를 추천했다. 윤 본부장은 "미국은 이미 많이 올라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어 미국보다는 유럽이나 중국본토가 더 유망하다"며 "상대적으로 덜 올라 앞으로 더 오를 여지가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체투자 부문은 자원생산기업 ETF를 추천했다. 이에 대해 윤 본부장은 "원자재 쪽은 선물에 직접 투자하는 원유선물 ETF, 농산물 ETF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그런 원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예를 들면 고려아연 같은 종목들이 들어가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최근 가장 `핫한 ETF`로 4차 산업혁명 ETF를 꼽았다. 실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글로벌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에 투자하는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를 출시했다. 이 ETF는 출시 일주일 만에 80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윤 본부장은 "전부 기관이 아닌 개인투자자들 자금"이라며 "글로벌 트렌드인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종목들을 잘 분산해서 투자하는 ETF이다보니 많은 관심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ETF를 활용한 해외 투자 시 투자자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환리스크`와 `세금`이다. 윤 본부장은 환율에 대해서는 노출을 하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환율의 움직임에 대해 인지를 하고 환율에 따라 투자 성과가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접근해야 한다"며 "해외 투자는 기본적으로 환율에 대해서도 베팅을 한다는 개념으로 노출을 하고 가는 것이 맞는다"고 말했다.
다만 환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큰 투자자라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환헤지형 상품을 선택할 것을 추천했다.

절세를 위해서는 거액을 투자하려는 자산가일 경우 해외 증시에 상장된 역외 ETF를 고르는 것이, 소액 투자자라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해외주식형펀드 계좌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퇴직연금계좌를 활용해 국내 상장된 해외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비과세 해외계좌의 경우 일반 펀드와 마찬가지로 올해 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다.

윤 본부장은 "ETF를 통해 해외에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국내 상장된 ETF와 해외 상장된 ETF가 있는데 이때는 거래 비용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려면 환전을 해야 해 환전 수수료와 거래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수수료가 정률제라 투자금액이 적으면 수수료만 1~2%가 될 수 있어 비용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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