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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대출 받나요…과도한 광고땐 피하세요
광고비용 대출금리에 반영
금리비교 공시 꼭 확인해야
기사입력 2018.09.14 0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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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빚 만기 상환을 앞둔 이 모씨(43)는 TV 광고를 보고 인터넷 대출모집인을 통해 A저축은행에서 연 22.5%의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다른 저축은행에 직접 문의한 결과 훨씬 유리한 연 19.8% 금리로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후회막심이다.

이씨 사례처럼 저축은행에서 개인신용대출을 받는 고객들은 광고를 많이 해 익숙한 저축은행에 연락하거나 대출모집인을 통해 대출을 받는 경향이 있다. 급전이 필요한데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대출을 거절당할까봐 걱정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저축은행끼리도 대출 금리가 천차만별이다. 게다가 과도한 광고를 하거나 대출모집인에 많이 의존하는 저축은행은 그 비용을 고스란히 대출금리에 반영한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지난 7월 중 각 저축은행의 신용 7등급 신규 개인신용대출 평균금리를 비교해본 결과 최대 6.59%포인트의 금리 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가계신용대출을 받고자 하는 고객은 가장 먼저 저축은행 금리비교 공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금리 비교를 쉽게 하려면 금감원의 파인 홈페이지 또는 저축은행중앙회의 금리공시자료를 조회해 전월 기준으로 평균 금리가 낮은 저축은행에서 대출 상담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저축은행과 대출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신용조회회사(CB사)의 개인신용등급을 반복적으로 조회하더라도 신용등급 하락 등의 불이익은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파인 홈페이지를 이용해 신용조회회사(NICE·KCB)의 개인신용등급을 사전에 확인하면 본인에게 적용될 수 있는 금리를 보다 정교하게 비교할 수 있다.

내게 맞는 서민금융 지원제도가 없는지 확인하는 일도 중요하다. 정부는 저소득 자영업자, 사회초년생인 대학생·청년 등을 위해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서민금융 지원제도가 있다면 그 제도를 이용해 대출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금감원의 서민금융 1332 홈페이지 또는 서민금융통합콜센터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연체가 없는 고객이라면 금리인하요구권과 금리 부담 완화 방안을 적극 활용하면 된다.
올해 2월 8일부터 연 24%로 인하된 법정 최고금리는 신규 대출이나 대출 갱신·연장 시 적용되지만 기존 대출 고객들도 금리를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금리인하요구권`이 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신용 상태가 개선된 고객이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본인 신용등급이 상승하거나 연체 없이 대출을 이용한 경우 등에 폭넓게 적용받을 수 있다. 금리 부담 완화 방안은 저축은행 대출 고객 중 △대출금리가 법정 최고금리(연 24%)를 초과하고 △약정기간(취급 시점~만기)의 절반(2분의 1)을 경과하는 동안 연체가 없는 고객에 대해 만기 이전이라도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지 않고 법정 최고금리(연 24%) 이하의 신규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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