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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株 펀드도 두둥실
국내 25개 펀드 올해 수익률, 2%대로 주춤했던 와중에
삼성 대규모 투자 발표로, 그룹株 담은 상품 청신호
기사입력 2018.08.09 17:54:45 | 최종수정 2018.08.09 2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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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3년간 180조원대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삼성그룹 계열사를 담은 펀드에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최근 일부 삼성 계열사 주가가 하락하면서 낮아진 수익률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국내 25개 펀드에서 올해 들어서만 자금이 4467억원 빠져나갔다. 펀드 수익률이 그만큼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들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2.46%다. 같은 기간 LG 등 다른 그룹주 펀드는 평균 7.67% 손실을 기록했고 국내 주식형 펀드가 8.47% 손실을 본 것에 비하면 선방했지만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외국 주식펀드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과다.

최근 1년(14.56%) 혹은 2년(34.18%) 수익률과 비교해도 올해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일부 계열사 주가가 흔들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최근 한 달 새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조금씩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투자 삼성그룹주 펀드1, 한국투자 골드적립식 삼성그룹펀드, IBK 삼성그룹펀드 등은 최근 한 달 수익률이 1% 이상으로 돌아섰다. 코덱스 삼성그룹주(2.00%), 타이거 삼성그룹주(1.79%), 킨덱스 삼성그룹주 SW(1.58%) 등 ETF도 한 달 수익률이 양호하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이 미래 성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높아진 기대감에 그룹주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삼성그룹주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도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부분 삼성그룹주 펀드의 현재 수익률은 올해 상반기에 기록한 고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삼성그룹주라는 이름이 붙은 상품이라 해도 투자 전에 한 번쯤은 편입 종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상품별로 수익률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어서다.
삼성그룹주 펀드·ETF는 삼성전자 편입 비중이 가장 높다. 하지만 그 비율은 상품마다 다르다. 삼성전자 비중이 적게는 4.86%에 불과하기도 하고 많게는 24.68%에 달하기도 한다. 나머지 종목 편입 순서도 상품별로 크게 다르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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