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전체 > 금융뉴스 전체 프린트 구분자 이메일 전송 구분자 리스트
한은, 기준금리 연 1.50% 유지…경제전망 주목(종합)
기사입력 2018.07.12 09:56:19 | 최종수정 2018.07.12 13:08:07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본문이미지

12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시작 전 고민에 찬 모습이다.[사진 제공: 전종헌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회 연속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삼성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6년 5개월 만에 인상한 바 있다. 이후 1월과 2월, 4월, 5월에 이어 이달까지 5회 연속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의 이날 결정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내외 금리 차 확대 부담이 기준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더 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 전후에 머무는 등 고용이 `쇼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4만2000명 증가에 그쳐 지난해 상반기 증가폭 31만60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월 99.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 5개월째 기준점 100을 밑돌고 있다. 통상 이 지표가 100을 밑돌면 현재 경기상황이 불황 국면에 놓인 것으로, 100을 웃돌면 그 반대로 해석된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4월(100.0)에 전월에 견줘 0.4포인트 내려 올 들어 가장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 더해 임계치에 달한 가계부채 문제,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확대도 기준금리 인상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다.

물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째 1%대에 머물고 있다.

이번 금통위는 기준금리 향방보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전망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더 관심이다.


금통위에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압도적인 89%가 7월 기준금리가 1.50%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시장은 기준금리 향방 보다는 성장률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한은은 지난 1월과 4월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한은은 매년 1월과 4월, 7월, 10월 총 4차례 경제전망을 한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2.9%, 현대경제연구원 2.8%, LG경제연구원 2.8%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은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이 3%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