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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재테크] 비과세 해외펀드 막차…"헬스케어·중국 눈여겨보세요"
기사입력 2017.12.08 0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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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10년 투자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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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형펀드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기까지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재형저축과 소득공제장기펀드 등 절세 상품이 잇달아 사라지면서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위상이 더욱 높아진 상태다. `막차`를 타기 위해 가입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지만 최장 10년의 투자 기간을 생각하면 어떤 펀드를 골라야 할지 막막해진다. 매일경제와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운용업계 전문가 6인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어떤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에 가입해야 하는지 조언을 들어봤다.
이와 관련해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는 투자자들의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가입을 지원하기 위해 `올어바웃(All About) 10년 포트폴리오` 영상을 기획하고 제작했다. 이번 기획에는 메리츠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피델리티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 사가 유망하다고 판단하는 시장에 대한 투자 포인트뿐만 아니라 10년이라는 긴 투자기간을 두고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는지 들려줬다.

메리츠자산운용 `헬스케어`

메리츠자산운용의 홍주연 이사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전세계지수(MSCI AC World Index)를 기준으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을 유망 투자 분야로 꼽았다. 현재 글로벌 의약품 시장규모는 1060조원에 달하는데 향후 5년간 약 30% 추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나아가 전체 글로벌 헬스케어 관련 시장은 약 9300조원으로 커질 것이라는 게 홍 이사의 설명이다.

홍 이사는 "10년 동안 해외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장기 성장성이 뛰어난 섹터와 지역에 투자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 성장률을 뛰어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고 지역적으로는 기술이나 소득수준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이머징마켓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헬스케어 기업들이 모바일이나 클라우드, 빅데이터, 웨어러블 기술을 도입해서 정보기술(IT) 기업들과 함께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새로운 투자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진혁 본부장은 과거 주식시장 흐름을 돌아보면 특정 국가나 섹터가 지속적으로 좋았던 적은 없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베트남, 인도, 중국 등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지만 과연 한 나라가 10년 동안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을까란 의문을 투자자들에게 던졌다. 이 때문에 재간접 전문 펀드매니저가 다양한 국가와 섹터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전 본부장은 "금융위기 이전에는 신흥국이 성장하고 선진국은 성장이 멈췄다고 판단해서 선진국에 투자하지 않았는데 금융위기 이후에는 오히려 미국 주식의 성장세가 좋았다"라며 "이처럼 투자시장은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베트남펀드, 중국펀드, 인도펀드처럼 한 나라와 섹터에만 투자하는 펀드로는 대응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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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아세안`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팀장은 미국의 경우 경기 회복을 넘어 경기확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데 이 같은 변화가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넘어오면서 전체적으로 글로벌 선순환구조가 확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지역은 IT기업 중심의 한국과 대만, 중국 등의 수혜가 기대되며 아세안 지역은 인구구조나 인프라스트럭처 수요로 볼 때 향후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 팀장은 "향후 10년 동안 이어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선진국 비중을 일부 축소하고 이머징마켓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라며 "아시아와 아세안 시장의 고성장을 감안해서 자산의 60%를 선진국, 30%를 신흥국, 나머지 10%를 주요 섹터와 테마 업종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글로벌`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김동규 담당자는 미국이 IT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유럽은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최근 빠르게 살아나면서 경기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중국 또한 소비재와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으며 시진핑 체제하에서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특정 국가나 섹터에 치중해서 운용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국가별, 섹터별로 철저히 분산해서 투자해야 한다"며 "국가 기준으로는 선진시장 80%, 신흥시장 20%로 나눠서 투자하고 섹터 기준으로는 IT와 소비, 헬스케어에 일부 비중을 들고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 `4차 산업혁명`

손현호 피델리티자산운용 매니저는 IT산업이 기술력과 지적재산권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글로벌 IT기업들이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주요 기업 매출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사물인터넷, 공장자동화, 자율자동차,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시장확대 기회가 많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 또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현호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지금 테크놀로지 사이클이 거의 끝에 와있는 게 아닌가, 그동안 너무 많이 오른 게 아닌가 하는 점"이라며 "하지만 지난 5년간 테크놀로지 섹터는 다른 섹터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왔고 영업이익률도 더 높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 `중국`

KB자산운용의 김대영 매니저는 유망 투자처로 중국 시장을 추천했다. 투자의 목적은 합리적으로 종잣돈을 어디에 투자하고 그 돈이 쑥쑥 자라서 나중에 목돈이 돼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성장하는 지역에 투자해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김대영 매니저는 "거대한 인구 규모와 소비시장을 보유한 동시에 최근 경제성장률 6% 이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알리바바와 같은 글로벌 중국기업에 투자하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기간 해외 투자를 할 때는 먼저 중국시장에 자산의 3분의 1을 투자하고 인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에 3분의 1을, 그리고 미국과 독일, 일본 등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나머지 3분의 1을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이번 기획을 함께 준비한 펀드온라인코리아의 김승현 팀장은 "특정펀드를 집중 판매하기보다는 다양한 정보와 투자의견을 제공해 적합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투자자가 직접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플랫폼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향후 10년을 투자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거란 생각에 이번 영상 콘텐츠를 기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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