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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소득절벽 저신용 고령층 11만명 `빚 탈출구 안 보인다`
`신용등급 10등급` 60세 이상 1인당 평균 채무 6835만원
기사입력 2017.12.07 10:13:46 | 최종수정 2017.12.12 1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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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구직자들이 구인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제공 = 디지털뉴스국 강영국 기자]

소득절벽을 곧 앞두고 있거나 이미 마주한 60세 이상 저신용 고령층이 1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급전이 필요할 경우 제도권 금융에서 추가대출이 어려운데다 기존 빚도 적지 않게 갖고 있어 노후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가계대출을 보유한 만 60세 이상 가운데 금융권 차입이 불가한 신용등급 9~10등급(올 6월말 기준)은 총 11만928명(9등급 7만7062명, 10등급 3만3866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신용등급 9등급은 1인당 평균 4477만원의 빚을 안고 살고 있으며 10등급의 경우 6835만원의 채무를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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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0세 이상 신용등급별 가계대출 현황(2017년 6월말 기준, 단위 명, 억원).

특히, 연령대를 고려할 때 이미 상당수는 소득절벽에 직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급전 등 자금 수요에 따른 고금리 피해가 우려된다. 연령대가 높은 데다 신용등급까지 낮으면 은행이나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도권 금융이용이 쉽지않기 때문이다.

금융권은 연령이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이들에 대한 대출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신용등급까지 낮으면 대출 문턱은 더 높아진다. 돈을 떼일 가능성이 높아 대부업체도 이들에 대한 대출을 꺼리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런 현실 때문이 이들 계층이 급전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곳은 법정 최고 이자율(연 27.9%)이 무색한 불법 사금융 시장이 가장 가깝다. 고금리 빚의 악순환과 불법 추심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는 이유다. 학계는 불법 사금융 시장 규모를 12조원으로 추산한다.

노후 빈곤층 전락 우려로 구직 희망 고령층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고령층(만 55~79세) 가운데 62.4%(805만5000명)는 "장래에 일하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그 이유로 60% 가까이가 `생활비 보탬`을 꼽았다. 앞서 2015년 조사에서는 같은(장래 취업 희망) 응답 비중이 61.0%, 지난해는 61.2%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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