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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광물펀드 연초이후 20% 급등
날씨탓 농산물펀드는 울상
기사입력 2017.11.12 17: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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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펀드 수익률이 금속·원유와 농산물을 축으로 극명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와 금속시세 랠리 덕분에 관련 펀드 수익률이 승승장구하는 반면 예년보다 작황이 좋아 곡물값이 떨어진 탓에 농산물 펀드 수익률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광물에 투자하는 원자재 펀드는 연초 이후 20% 안팎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블랙록월드광업주펀드 수익률이 연초 이후 22.48%에 달한다.
슈로더이머징원자재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은 19.9%, 신한BNPP포커스이머징원자재펀드 수익률도 14.65%에 달한다. 이들 펀드는 원유, 광물, 천연가스 등 주요 자원에 주로 투자해 성과를 낸다.

지난 10일 기준 브렌트유가 배럴당 63.52달러를 기록 중인데 이어 두바이유 역시 배럴당 61.30달러로 유가 60달러 시대를 열었다. t당 구리 시세는 지난 1년간 25% 넘게 올랐다.

아연, 알루미늄, 납 시세도 구리와 비슷한 추이로 오르는 중이다. 전 세계 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데다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솔솔 불어 산업용으로 많이 쓰이는 금속과 기름값이 먼저 움직인 것이다. 반면 농산물 펀드 수익률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한BNPP애그리컬쳐인덱스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11.19%, 같은 기간 미래에셋TIGER농산물선물ETF 수익률은 -8.68%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농산물 산지 날씨가 평년 대비 온화해 예상보다 곡물 생산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공급과잉으로 인해 국제 곡물 가격이 떨어져 농산물 펀드 수익률을 갉아먹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초자산 가격 변동성이 큰 원자재 펀드는 단기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희봉 동부자산운용 본부장은 "원자재 펀드 수익률은 원자재 가격 변동에 그대로 노출돼 움직인다"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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