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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株에 분산투자…올수익률 30%
전자·바이오·물산 골고루 담아…IT 등 특정 업종 쏠림 막고 코스피보다 수익률 훨씬 높아
기사입력 2017.10.12 17: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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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분석 /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동일가중 ET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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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연휴 이후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지난 8월 초 주당 220만원 초반까지 빠졌던 주가가 연휴 이후 270만원 선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주식이 300만원을 넘어서는 `삼백전자` 시대가 머지않아 보인다. 1년 전 주당 8만원 선이었던 삼성SDI 주가는 20만원 선을 돌파했다.
정보기술(IT)을 축으로 코스피 상승 동력을 제공하는 삼성그룹 계열사의 주가 탄력이 무섭다.

하지만 삼성그룹을 잘 뜯어보면 IT 계열사 외에도 투자 관점에서 유심히 봐야 할 기업이 여럿 있다. 삼성 차세대 대표 업종으로 불리는 바이오 산업 선두주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표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12일에만 전일 대비 8.63% 오르며 주당 37만7500원에 마감했다. 1년 만에 주가가 3배가 됐다.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2공장 생산 제품의 제조 승인을 획득한 것이 주가 상승에 촉매제 노릇을 했다. 지난 3월 주당 4만원 초반까지 폭락했던 호텔신라 주가는 6만원 고지 회복을 노리고 있다. 삼성그룹에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한 건설 업종과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금융 회사까지 다양한 업종이 속해 있다.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은 패션과 리조트 사업까지 손대고 있다. 한국에 있는 거의 모든 업종이 삼성그룹 안에 들어 있는 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 중인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동일가중 ETF는 한국 경제의 축소판인 삼성그룹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다. 분산투자 원칙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계열사별로 투자 비중을 거의 비슷하게 설계했다.

10월 기준 삼성SDI가 6.91%로 포트폴리오에 가장 많이 담겨 있다. 삼성전기가 6.86%,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82% 비중으로 들어 있다. 삼성카드(6.77%) 삼성SDS(6.74%) 삼성전자(6.71%) 삼성물산(6.67%) 등 계열사별 비중은 별 차이가 없다.

김현빈 한국투자신탁운용 팀장은 "삼성그룹주 종목을 상대로 계열사별로 동일한 비중을 유지하며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이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을 묻어 놓으면 특정 업종의 쏠림 없이 삼성그룹 전반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업종 쏠림을 막기 위해 1개월 간격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한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투자자가 관심 가져야 할 상품이다. 상당수 산업 영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에 간접투자해 한국 경제 성장 과실을 공유할 수 있다. 코스피나 코스닥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위험은 조금 높을 수 있지만 그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최근 ETF 성과도 우수하다. 6개월 수익률 21.16%, 연초 대비 수익률 29.9%에 달한다. 10개월 남짓한 기간에 30%에 가까운 알짜 수익을 기록한 셈이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IT 투톱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뒤를 받치며 올해 수익률을 상방으로 이끌었다. 그 뒤를 이을 타자로는 삼성SDS와 삼성물산 등이 거론된다.
삼성SDS는 문재인정부의 4차산업 육성 기대감에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2일 주가가 주당 18만2000원에 마감했다. 7월 말 외국계 증권사인 CLSA의 `악성보고서` 여파로 주가 급락 사태를 맞은 이후 모처럼 주가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시장 기대치를 만족하는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적이 올라가는 속도는 갈수록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물산 역시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이 가파르게 불어나 반사이익을 톡톡히 볼 전망이다.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 결과와 상관없이 주가가 오를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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