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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운전자보험, `5000원대 가입` 얄팍한 상술도 기승
기사입력 2017.01.12 11:52:54 | 최종수정 2017.01.12 13: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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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보험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는 가운데 과장광고로 유인하는 등 얄팍한 상술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소위 `빅3`의 운전자보험 신계약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급증했다.

삼성화재의 2015년 운전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38만9540건(신계약보험료 160억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2016년 57만5755건(218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은 15만1143건(46억5000만원)에서 34만5888건(85억원)으로 2배정도 많아졌으며 동부화재도 2015년 54만5787건(147억원)에서 69만1417건(193억원)으로 부쩍 늘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과 함께 인터넷이나 모바일 채널을 중심으로 `5000원대 운전자보험`을 전면에 내세운 얄팍한 상술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 GA(독립대리점)나 설계사가 올린 광고들인데, 실제로 들어가 보면 운전자보험은 물론 상해, 암, 종신, 연금보험까지 망라해 놓고 보험가입을 유도한다. 대중화된 상품을 과장된 광고로 현혹시키는 `미끼 전략`인 셈이다.

실례로 블로그나 포털 등에서는 매달 5000원만 내면 11대 중과실 사고로 벌금, 형사소송, 변호사비용 등을 보험으로 지원한다고 안내한다. 보통 운전자보험은 1만원 안팎의 상품인데 5000원이면 반 값에 불과한 것. 이에 현혹된 소비자들은 관련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광고사이트에 접속, 보험가입 절차를 진행한다.
하지만 광고내용을 꼼꼼히 읽어보면 대상자가 40세 사무직 공무원처럼 사고 발생 가능성이 낮은 일부로 제한돼 있다. 이에 해당하지 않은 사람들은 보험료가 `확` 올라가고, 여기에 특약으로 이것저것 붙이면 2만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운전자보험 수요 확대에 편승한 일부 보험사와 GA, 설계사들이 상품 자체로는 차별화가 힘들어, 가격에만 매달리다 보니 자극적으로 광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과장광고 등 저가를 앞세운 광고가 주로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다 보니, 심의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올리는 일도 흔해 관련 내용을 수시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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