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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노려볼 만한 틈새상품…‘만물트럭’ ETN의 매력은?
기사입력 2016.12.16 16:05:14 | 최종수정 2016.12.20 09: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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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역사는 주로 상상력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명실공히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서비스 회사인 구글(Google)은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 지사를 두고 130개가 넘는 언어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많은 구직자들에게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이곳의 장점은 무엇보다 다양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재밌는 시도를 많이 장려(?)하며 실패를 용인하는 데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기상천외한 시도를 하는 가운데 매년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거듭해 작년에 이미 매출액 646억달러, 순이익 208억 달러에 이르러 세계 최대 기업 애플과 경쟁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구글 성장의 배경에는 ‘상상력’이 있다. 구글은 통신망이 없는 아프리카인들에게 인터넷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으로 거대한 풍선에 통신기기를 매달아 성층권으로 띄어 보내기도 하고 로봇을 이용한 택배시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최근엔 인공지능인 알파고를 개발해 이세돌과의 바둑대결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단순히 검색서비스를 넘어서 스마트폰, 지도, 로봇,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신성장 산업을 넘나드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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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에서 시작된 ETN

투자에도 상상력과 독특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금융상품이 있다. 바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ETN(상장지수증권, Exchanged Trade Note)이다. ETN의 시가총액은 지난 8월 이미 3조원을 넘어서 2014년 말 출범 당시(4,700억 원)보다 6배 이상 늘었고 현재 130여개의 ETN이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다. ETN은 특정 지수의 변동과 수익률이 연동되는 파생결합증권이다. 특정한 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연동되고 일반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과 달리 증시에 상장되어 쉽게 매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ETF와 유사하다고도 볼 수 있다. 다만 ETN은 증권사가 만들고 ETF는 자산운용사가 만든다는 점, 그리고 ETN은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지급하는 파생결합증권이고 ETF는 기초지수를 추적하게끔 운용하는 펀드라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이러한 ETN은 다른 금융상품과 달리 운용상의 제약이 적어 자기만의 독특한 투자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틈새상품들이 많다.

중국의 신성장 동력에 투자하면서 선강퉁의 수혜를 입고 싶다면 ‘미래에셋 중국 심천 100 ETN’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는 대표적인 중국 심천 지수인 SZSE 100 Total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하여 기초지수의 변동에 수익이 연동되는 상품이다. 선강퉁 실시에 따른 중국 자본시장 추가개방 및 이에 따른 우호적 증시 환경 조성에 수혜를 받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절하다. 심천지수는 상해, 홍콩 증시대비 신성장기업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업종 비중이 잘 분산됐다. 전기차, 드론, 사물인터넷, 자율 주행 등 중국의 4차 산업혁명의 중심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어 앞으로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은 차세대 성장 산업인 미국의 항공우주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미래에셋 미국 항공우주 ETN’과 고령화 시대의 블루오션인 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할 수 있는 ‘미래에셋 글로벌 헬스케어 ETN’, ‘미래에셋 미국 헬스케어 ETN’을 내놓았다.

최근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자재 가격의 상승 혹은 하락에 투자하고 싶다면 ‘신한 천연가스 선물 ETN(H)’, ‘신한 인버스 천연가스 선물 ETN’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한 천연가스 선물 ETN(H)’, ‘신한 인버스 천연가스 선물 ETN’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천연가스 선물의 일간수익률을 각각 1배, -1배 추종한다. 만약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한다고 예상되면 ‘신한 천연가스 선물 ETN(H)’을, 반대로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신한 인버스 천연가스 선물 ETN’을 사면 된다. 해당 원자재의 가격상승, 하락에 모두 투자할 수 있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농산물을 투자하고 싶다면 ‘신한 콩 선물 ETN(H)’, ‘신한 인버스 콩 선물(H)’에, 국제 유가에 투자하고 싶다면 ‘신한 WTI 원유선물(H)’ ETN에 관심을 가져보자.

미래에셋대우는 호주 주가지수를 활용한 ETN을 내놨다. ‘대우 호주 ASX200 (Australia Stock Exchange 200) ETN’은 ‘S&P ASX200 넷 토털 리턴’ 지수를 추종한다. S&P/ASX200은 국내 코스피 200지수처럼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된 200개의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호주의 대표적 벤치마크 지수다. 그동안 ASX200은 주가연계증권(ELS)의 기초자산으로 활용되긴 했지만 상장상품에 활용된 적은 처음이다. 호주는 선진국과 신흥국 경계선에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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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해외지수·해외업종 등 “없는 게 없네!”

환율에 투자하고 싶은데 투자대상이 마땅한 게 없다면 한국투자증권에서 내놓은 엔화, 유로화 연계 ETN에 투자하면 된다. 엔선물에 1배, 2배, -1배 연계된 ETN 3종과 유로선물에 1배, -1배 연계된 ETN 2종이다. 예를 들어 유로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 -1배로 추종하는 ‘TRUE 인버스 유로선물 ETN’을 사면 되고 엔화가 강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TRUE 엔선물 ETN’ 혹은 ‘TRUE 레버리지 엔선물 ETN’에 투자해보자. 다만 ‘TRUE 레버리지 엔선물 ETN’은 환율 변동폭에 두 배로 움직이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ETN 시장에는 다양한 해외지수, 해외업종 등이 상장되어 있고, 국내외 시장 상황 등을 보면서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미국 관련 액티브가 펀드 매도 시 최대 8~9일이 걸리는데 ETN으로 투자하면 이틀 후에 자금이 결제된다. 일반 펀드에 비해서 환금성(유동성)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 판매보수가 저렴하고 증권거래세가 면제되는 점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통상 1% 이내의 기본 보수만 존재하고, 주식을 매매할 때와는 달리 증권거래세가 면제되므로 투자비용을 보다 절약할 수 있다.

ETN은 기초지수의 변동에 따라 수익이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투자자산이다. 그러므로 해당 기초지수의 투자 전망이 가장 중요하며, 증권사가 신용으로 발행하는 형태이므로 발행사가 파산하면 기초자산 수익률과 상관없이 투자 원금을 손실 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증권사의 신용도가 중요한 리스크 관리 체크 포인트이다.

[박지훈 기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75호 (2016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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